고운 시 낭송

내 안에 있는 당신

비단향기 2011. 3. 22. 15:00



    내 안에 있는 당신 글/석산 김 영 태 환한 날엔 환한 웃음이 되어주고 비 오는 날엔 짙은 커피 향으로 머물며 어두운 밤 홀로 작은 책상 하얀 시간 속으로 나만의 여행을 준비하면 살며시 스미는 향기 다가서는 느낌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리움은 어둠에서 절름거리며 아픔을 호소하다 그림자 되어 주저앉아 버리고 반쪽 어둠 뒤 외로이 빛나는 가라앉은 찻잔 속 남은 향기 입안 가득 담아 가슴으로 넘기며 내 안에 있는 당신에게 긴 입맞춤을 보낸다 --20110315-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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